전체/기타

[스크랩]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후쿠오카 지역 방사능 오염실태 조사를 다녀오다.

dolbaw 2015. 3. 11. 14:21

일본정부 농림수산성 초청으로

한국과 가장 교류가 많은 후쿠오카 지역을 찬찬히 둘러 보고 왔습니다.

 

그들이 초청을 한 이유는 간단 합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지 만4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한국내 일본 농수산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사그러들지 않자

한국내 관계자 40여명을 초청하여 실태를 공개하고

일본 농식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정면 돌파였다.

 

일단 간단한 방사능 오염도 측정을 하는 시연을 보여 주고

지리적으로 보면 후쿠시마에서 서쪽으로 한국을 가는것 보다

일본 땅이지만 후쿠시마에서 후쿠오카는 거리상 훨씬 먼 곳에 위치해 있다는 설명과

일본은 섬나라로 후쿠오카와 후쿠시마는 농수산물 이동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매주 정기적으로 후쿠오카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수산품은 표본조사를 통해

방사능 뿐만 아니라 철저한 위생검사를 한다는 장비들을 소개하고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이후 방사능 및 세슘검사를 위한

고가의 특별 장비를 구입해서 간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검사도 한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특산물인 배를 이용해 방사능 검사를 하는 전과정을 공개하고

안전을 확인하고 난 뒤 우리에게 시식도 권했지만 누구도 먹으러 들지 않드군요.

 

여기까지는 일본 후쿠오카는 방사능에서 안전하다는 그들의 홍보였고

그래서 한국에서는 일본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믿어 달라는 간절한 요청이었습니다.

네들이 하는 고생은 가상하지만 믿고 안믿고는 한국이 결정 할 일이고.....

그동안 네들이 우리에게 한 짖을 생각 해 봐라!!!

 

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주장이 기가 막히고 섬뜩했습니다.

후쿠오카 전지역의 지표면 물이나 지하수도 매주 방사능 검사를하며 농사를 짖는다는데

소개하는 이 쌀이 한국 수출을 전재로 개발한 것이라는 그 설명이 기가 막힙니다.

 

이 쌀의 특징은 밥이 식었을때 더 맛있다고 합니다.

즉 한국음식중 김밥을 겨냥해서 연구 했다고 하네요.....

무서운 일본

 

후쿠오카는 위도상 우리나라 부산 정도의 기온을 유지합니다.

그래서 비닐 하우스 설치와 산의 고도에 따라 적절한 관리를 해서

1년내내 배를 생산함으로 가을에 저장해서 배를 팔지 않는다고 하네요.

무서운 일본

 

이번에 초청된 사람은 국내 유명 언론기자들이 반 정도였고

우리정부 농식품 관련 공무원이나 학자 그리고 나 같은 사람도 몇명.....

그래서 일까 모두들 취재에 열을 올리며 진지한 분위기 였습니다.

정치인들의 해외연수 하고는 완전 딴판이었다는

 

후쿠오카의 겨울 특산물 중에 밀감 또한 상당히 유명합니다.

 

이 또한 철저한 검사와 분석을 통한 관리를 해 

안전하고 당도가 일정수준에 도달한 것만 출하 한다고 합니다.

무서운 일본

 

딸기도 이 지역 특산물 중에 하나입니다.

농민들이 엎드려 수확하는 중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높이를 조절하여 식재하였고

깨끗한 관리환경과 시설 또한 잘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딸기에도 신선하게 과육을 먹는 것과

쥬스나 잼을 만드는 공업용 딸기를 아예 처음부터 따로 재배 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처럼 생산량이 적은 초반에는 비싸게 팔고

끝물로 가면 싸게 팔거나 식품공장으로 가는 것과는 예초부터 다릅니다.

무서운 일본

 

섬나라 일본은 내륙에서 약간만 비켜 나가면 사방이 바다입니다.

따라서 잡는 어업보다 기르는 어업이 더 발달 해 있는데

이 곳 양식장에는 한국으로 수출할 생선들이 양식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사료를 반만 먹여도 성장 속도는 더 빠르다는 양식기술을 자랑하며

고기가 먹지않고 가라않는 사료로 인한 해양오염도 적다라고 하지만

해양수 방사능 오염은 정기적으로 하지않고

해수욕장이 개장되면 할 계획이라네....

후쿠시마에서 이 쪽으로 해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왠지 일본 사람들이 하는 말은 기본적으로 믿음이 안가서

 

실재로 부산어판장에 가 보시면 일본산 활어생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식용으로 제공된 이 참치는 한국에 회로 팔기위해 양식하는 것이며

냉동이 아니라도 일주일 정도의 유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모두들 한국은 활어만이 유통된다고 말하자

맛을 보고 평가를 해 달라는데 확실히 맛은 있다.

유통기한이 일주일이라면 충분히 한국시장을 노려볼만 하다.

무서운 일본

 

한국 수출뿐만 아니라 일본 내수용 생선회도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모든 생선들이 한국으로 선어회로 들어 온다해도

한국은 활어를 선호함으로 수요가 별로 없을 것이라 말하자

일본에서 회만 수입해서 팔게되면 주방 인건비도 줄고 가장 큰 고민인 음식쓰레기도 준다며

한국은 결국 일본에서 선어회를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다.

회만 수입하면 한국사람들 매운탕은 어떻게 끓여 먹느냐고....

그러니까 한국에서 잡는 잡어는 매운탕 끓이고 회는 일본산으로 먹으면 된다네.

무서운 일본

 

결국 그날 저녁은 그들이 준비한 회로 식사를 했다.

분명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고

철저히 준비한자 만이 살아남는 매정한 국제사회의 질서에 놀랄 수 밖에

얄밉고도 부러운 나라 일본

내가 걱정할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범위에서 보면....

이번 일본에서 2박 3일은 나에게는 너무 무거운 짐이였다.

 

무서운 일본

출처 : 찰카(윤병대)의 맛따라 길따라~
글쓴이 : 찰카 윤병대 원글보기
메모 :